“장애인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든 원하는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오산시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진용 오산시장애인체육회 운영과장(51)은 올해 1월1일자로 오산시체육회에서 분리돼 ‘오산시장애인체육회’로 공식 출범한 장애인체육회의 조직을 정비하고 중장기 계획을 준비하는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산시장애인체육회는 시장을 당연직 회장으로 부회장 4명과 이사 18명으로 이사회를 조직하고, 운영과장과 직원 1명, 지도자 3명으로 사무국을 구성했다.

박 과장은 “통합체육회에서 관련 업무를 하던 인원들로 사무국이 구성된 만큼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들을 지속하면서 먼저 가맹경기단체를 확대해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장애인체육회는 초등학교와 복지관 등에 전문지도자를 파견해 수영, 배드민턴, 게이트볼, 생활체조 등을 지도하는 11개 교실수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파크 골프회가 가맹경기단체로 등록돼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탁구, 볼링, 론볼 종목이 가맹단체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오산시체육회서부터 장애인체육 업무를 담당했던 박 과장은 “그동안은 비장애인체육에 지원이 집중돼 상대적으로 장애인체육이 위축됐었지만, 이제는 보다 전문적인 사업 추진과 지원이 가능 할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예산부분에서 체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장소가 부족한 데서 파생되는 어려움이 큰 만큼, 장애인전용체육관(반다비체육센터) 건립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사업이 중단된 가운데 박 과장은 사무국 인원확충과 가맹단체 결성, 전용체육관 건립 등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박 과장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처우가 예전보다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장애인들의 시각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산=강경구 기자

출처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229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