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기고) [내 생각엔] 그럼에도 불구하고…우리는 이겨낸다(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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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로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암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류의 문명과 과학이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다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이렇게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인간의 나약함을 느낀다.
이로 인해 2020년 동경하계올림픽의 개최 연기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체육계의 한사람으로서 아쉽고 안타깝다.
그런데 보통의 사람들조차 어려움을 겪는 심각한 시기이기 때문에 장애인체육인 관계자 입장에서 장애인체육인들과 장애인들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더욱 많아진다.
신체적인 불편함과 열악함에도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도전 의지만은 결코 비장애인 못지않은 오산시장애인체육회 회원들이 이번 사태로 더 큰 좌절과 상실감을 겪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부디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강건하게 이겨내기를 기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백신 개발이 안된 만큼, 평소 건강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철저한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만이 지금까지의 해결책이다. 질병과 노화를 100% 막을 수는 없지만 평상시 스포츠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는 분명 우리 모두에게, 특별히 장애인에게는 커다란 위기이고 시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믿는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대사처럼 우리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늘 그랬듯이.
오산시장애인체육회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모든 체육인과 시민들도 열악한 장애인 체육환경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
코리아는 코로나도 이겨낼 것이다. 우리 오산시장애인체육회 회원들도 함께 극복해 내리라 믿는다.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더라도 마음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기를 소망한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편견 없이 마음과 마음을 더 좁히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아무쪼록 이 어려운 시기에 다들 강건하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
임성진 경기 오산시 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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